본문 바로가기

영화 이야기/설레박두

샘 레이미 제작의 오컬트라... [더 포제션]

 샘 레이미표 공포물에 환장을 하는터라 [드래그 미 투 헬] 이후 이렇다 할 호러물을 맡질 않는 그에게 약간의 서운함을 가지고 있었던 찰나 더 포제션이라는 신작을 알게 됐다. 언론인 레슬리 곤스타인(Leslie Gornstein)이 L.A 타임즈에 기고한 기사가 원작인데 어느 가족이 우연히 발견한 골동품 상자를 열게 되고 딸이 악령에 씌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고 한다.

 비록 샘 레이미 감독 본인이 연출하는 작품은 아니지만, 어쨌든 그와 연결된 '호러'라는 점에서 기대되는 건 어쩔 수 없다.  그런데 좀 특이한 건 장르가 오컬트라는 것. 연출을 맡은 올레 보르네달 감독의 전작들을 한번 훑어보니 호러물이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라 경험적인 면에서는 큰 걱정이 없지만, 그중에서 이렇다 할 작품도 없다는 것은 좀 걸리는 부분이긴 하다.

 또 하나 걱정되는 건 그동안 '악령에 씐 소녀'를 다룬 포스트 [엑소시스트]를 자처하는 수많은 작품이 나왔지만, 대중들에게 괜찮은 반응을 얻은 사례는 없다는 점이다.  어쨌든 국내 개봉은 아직 미확정인 상태인 것 같고 장르나 인지도 면에서 보면 현지 반응에 따라 국내에 정식으로 들여오지 않을까 싶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