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화 이야기/설레박두
누군가의 이야기를 훔친다는 것 [더 워즈]
5DOKU
2012. 5. 29. 21:30
브래들리 쿠퍼는 언제봐도 참 매력적인 배우다. 뚜렷한 이목구비에 호쾌한 미소는 어떤 장르에서도 그의 존재감을 더욱 빛나게 한다. 이번에는 그가 이야기를 갈망하는 소설 작가로 돌아온다. 2011년 영화 [리미트리스]에선 신비의 약의 힘을 빌려 성공하는 인물을 연기했다면 이번엔 오래된 미출판 원고를 훔쳐 도덕적 딜레마에 빠지는 어느 작가가 됐다.
일단 브래들리 쿠퍼를 필두로 존 샐다나, 올리비아 와일드, 제레미 아이언스, 데니스 퀘이드 등 나름 익숙한 배우들이 출연하고 배우 출신인 브라이언 클룩먼이 연출을 맡았는데 아마도 감독 데뷔작인 듯 싶다.
누군가의 이야기를 훔친다는 것은 단순히 남의 아이디어를 훔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과거와 추억, 시간과 경험, 이 모두를 빼앗는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하기에 주인공이 처하게 될 갈등과 딜레마가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궁금하다.